일상에서......

어머님이 가시고...

수선화9890 2016. 10. 10. 21:59

시월육일새벽에 어머님이 돌아가시겠다는 연락을 받고

병원에 갔더니 이미 숨이 없어 보이고  미미하게 기계작동은 있었다

의사말로는 이미 숨은 떨어진 상태라고 한다.

백년도 못살것을 나는 오래 살고 싶다고 노래 하시더니 그 노력은

어디가고 정신없이 산것이 이년이 넘는다.

그렇게도 욕심내고 내것이라는 애착이 남다르더니 가는 길은 빈손에

아무것도 가질 수 없다.

제발 다음 생에는 애착버리고 편히쉬시길 빌고 또 빌고싶다.

그모습을 보면서 산다는게 별게 아니다 라는걸 새삼느끼면서 그 순간

나를 돌아보며 어떻게 살면 잘 살았다 할까 ,후회없이 살았다고 할까

를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두루마리 휴지처럼 갈수록 빨리 가는 이세월이 언제 인지는 모르지만

단순하게 말하면 죽음으로 가깝게 다가가는게 아닌가..

나도 언젠가는 그모습으로 피할 수 없는과정이며 죽음의 절차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