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위하여

가을 엽서

수선화9890 2016. 9. 17. 17:39

        가을 엽서


                                                   안 도 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 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옆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요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시를 위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다림도 그리움도  (0) 2018.06.10
어 쩌 면  (0) 2018.06.10
윤 동 주의 가을  (0) 2016.09.17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0) 2016.09.15
마음에 두지마라  (0) 2016.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