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일암 동백
김 동 인
무리 져 피지 않듯 더불어 지지 않는
봄 품을 밀쳐내며 저렇게 붉다가는
절정은 저런 것인가 목을 꺽어다 바치는,
너 있던 그 자리에 문득 너는 없던
꽃 빈 가지마다 꽃말 툭툭 떨어내던
춥다고 입술을 주고 더 춥다 입술을 받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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