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가 계속돼서 정리해 두었던 옷을 다시 꺼내입고
가시지 않을거 같던 더위는 저녁 마른 바람이 심하게
불던 다음날 갑자기 추위가 찾아왔다.
옷장을 열고 뒤적여 보니 작년엔 뭘 입었나 싶게 신통한
구색이 없어서 한해가 바뀔때 마다 쌓인 옷은 많은데
또 장만해야 하나 어쩌나 갈등이 생긴다.
유행 좀 지난거 고쳐도 입고 제법 재활용도 하는데 옷이
만족 할 리는 없다.
나이 들면서 입성이 좋아야 된다고 핑계 대고 또 지름신이
강림했내,햇살좋은 가을날 알맞게 살랑이는 바람이 새로 산
옷속을 기분좋게 간지럽히고 한껏 기분이 업,업,되어 이것으로
짧은 가을을 만끽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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