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림 입구에서 지도를 보니 위쪽에도 주차장이 있어서 올라갔더니
도로가 막혀서 좁은 길을 도로 내려와 본래 주차장에서 다른 길로 올라가니
좋은 곳이 있어서 그곳에 자리를 잡았다.
우람한 숲이 얼마나 깊고 좋은지 한껏 냄새를 맡고 생각지도 못한 풍경을 본다.
신록의 나무는 반짝반짝 빛나고 날씨는 덥지도 춥지도 않으면서 내 체질에 딱
맞는 기온인 거 같다.
숲이 우거진 작은 다리께 에는 가뭄으로 지저분하게 말라 있어 개발을 많이 한 탓에
자연의 힘이 아니면 물이 흐르지 못할 거 같아서 편리하고 이쁘게 만들긴 했지만 아쉽다.
지나가던 아주머니 두 분이 일박을 했다고 하면서 차 안을 들여다 보고 잘 만들어져
있다고 대단하다고 하니 구법이 기분 좋은가보다.
요즘 다녀 보니 그동안 모자람 없이 갖추고 애썬 정성이 있어 나도 은근히 좋다.
산딸기가 빨갛게 익어 완숙 상태이라 따먹고 싶었는데 절대 그러면 안 된다고 구법이
질색을 해서 한알도 못 따고 그림 인양 보기만 했다.
스테이크 굽고 맛있는 야채 곁들여 와인 먹으면서 아주 멋진 야외 식사를 했다.
주차장에서 가격 표랑 숲 속 집 산림휴양관 사진 찍은 것을 민자네 프랑스 딸내미 식구
온다는데 도움될까 보내 줬더니 좋다고 하면서 가까이 우포늪에도 가보고 한 코스에
넣을 거 같은 느낌이 든다.
부모는 다 같다 하지만 알뜰하게 챙기고 자식 사랑 대단한 사람이 몇 년에 한 번씩 보니 오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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